긴꼬리딱새
긴꼬리딱새 이야기 (첫번째)
EyeToHeart
2025. 6. 8. 19:52
긴꼬리딱새... 삼광조.. 이쁜 녀석이죠.
이 녀석들의 건축술이야 뭐.. 한번 보면 반할 정도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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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간 본 둥지를 기준으로 이 녀석들은 항상 나뭇잎이 상부를 덮어서 천정? 지붕? 이 형성되는 곳에 둥지를 틉니다.
원래 나뭇가지가 갈라진 곳이라 나뭇잎이 보통 가운데 없는게 정상인거 같은데.. 신기하게도 이 녀석들은 잘 찾아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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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론... 햇빛과 빗물을 차단하는 역할도 중요한 부분이겠죠.
둥지를 찾는 과정에서 느끼지만.. 긴꼬리딱새는 연약하고.. 까마귀 같은 천적은 강하죠.
새끼가 부화한 순간.. 까마귀의 집요한 추적에 어미새는 살이 쭉쭉 빠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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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나마 다행인 것은 까마귀는 숲속에서 저공비행은 거의 하지 않는 다는 것이죠.
그래서인지는 모르나.. 긴꼬리딱새의 둥지도 점점 아래로 내려오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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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눈 높이의 둥지가 대부분입니다. 그리고 그 정도의 높이가 육추 성공확률도 좋은거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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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고로 윗 사진의 둥지들은 손을 전혀 안댄 자연 그대로의 상태입니다.
둥지훼손을 비롯한 육추과정에 인간의 영향을 가급적 최소화 하고자... 둥지는 절대 공개를 안하고 있어.. 욕도 많이 먹고 있네요. ㅎㅎ
내년에 또 보자